2022 게을러진 개발자의 회고
2021 회고 마무리에 해볼까 했던 것들… 하나도 하지 않은 게을러진 개발자의 회고
😞 어떤 계획들을 안했을까?
백준 등급 올리기, 프로젝트 한 가지, 오픈소스 기여, 개발자 블로그 포스팅 지속 등 모든 것을 진행하지 않음.😓 반성합니다.🙇♂️
🙄 어떤 일들이 있었을까?
키워드 요약: 방향성 고민, 같이의 가치, 프로 야근러
◇ 조직 개편 + 잡다하게 개발하다보니 생긴 깊이에 대한 고민
21년을 마무리할 때 생각했던 프로페셔널한 한가지 방향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고, 그 와중에 팀이 개편되면서 일부 인원이 다른팀으로 가게되었음. 이 팀에 미래는 무엇일까? 괜찮을까? 라는 생각과 함께 게임에 직접적인 기여를 하는 개발도 하고싶다는 생각이 다시 들었음. 그러다가 게임쪽으로 아에 돌아갈 기회가 생겼지만 선택하지 않고 현재 팀에 남아 있는 것을 선택. 물 흘러가는대로 흘러가자라는 생각과 함께.
◇ 완화된 코로나, 가짜연구소 네트워킹 모임 참석
코로나 이전은 회사에 적응하느라 못다녀서 더욱 가고싶었던 모임! 작년에 머신러닝쪽 R&D 시작하면서 눈팅하던 가짜연구소에서 네트워킹 모임을 한다고 하여 참여. 오랜만에 개발자들 만나서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지니 정말 알차고 신나는 시간이었다. 이 모임을 시작으로 가짜연구소 활동에 본격적으로 참여하기 시작.
◇ 가짜연구소
시작으로 온라인 네트워킹 프로그램 마법학교에 참여. 새로운 사람들과 주간 회고 등을 진행하며 죽어가던 성장에 대한 의욕을 채울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고 3분기부터는 해당 프로그램의 기숙사장을 맡아 이끌어보기도 하였다. 나에겐 정말 다죽어가던 성장 의욕에 불을 붙일 수 있었던 시간.
이상한 도서관 101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하여 원서 읽기도 도전하였고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처음보다는 읽을 수 있게 되었다.
그 외에도 2차 네트워킹 모임, 슈도콘 등을 통하여 지속적으로 다양한 사람들과 만나 많은 것을 나눌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 업무에서의 성장
회사 이야기는 하지 못하는게 많아 짧게만. 형상 관리툴 관리 및 최적화에 굉장한 경험을 쌓게 되었고 머신러닝 R&D도 허공에 손질만 하던 느낌이었다가 조금씩 실제로 미세하지만 활용하기 시작하여 여러가지로 경험치를 쌓을 수 있었다.
◇ 게임의 근본은 재미
올해 기억에 남는 작품이 있다면 별의 커비 디스커버리, 포켓몬스터 스칼렛&바이올렛.
커비를 플레이하면서 오랜만에 게임이 정말 신나고 재밌다를 느낄 수 있었고 보통 올클리어는 잘 안하는 편인데 이번 작품은 100%까지 플레이. 그 후 한동안 어떤 게임을 해도 재미가 없을 정도로 커비가 인상이 깊었음.
포켓몬스터 바이올렛은 진짜 기술력부분에서는 최악의 게임. 플레이 시작했을 때 왜 예약했지 라는 생각과 함께 시작. 하지만 그것도 잠시였고 정신차려보니 새벽을 넘어 밤새 플레이를 하고 있었고 너무 게임을 기술로만 본게 아닌가 싶었다. 역시 게임의 근본은 재미인 것을 깨달을 수 있었던 시간.
◇ 명확한 방향성은 없지만 성장은 계속
폴리글랏(polyglot)이라는 “여러 언어를 사용하는” 뜻의 단어가 있고 이것에 프로그래머와 합쳐 폴리글랏 프로그래머라고 부르는 용어가 있더라. 풀스택이 아닌, 여러 언어를 능숙하게 사용하는 개발자. 나에게 맞는 단어라는 느낌이었고 이 이름에 맞도록 성장을 하고자 생각하게 되었다. 다양한 업무를 서포트하고 자동화하는 일을 하는 만큼 다양한 언어로 개발하고 있고 앞으로도 이러한 방향으로 성장하면서 전체적인 깊이를 다져보고자 한다.
🤗 2023년에는 해보고 싶은 것들
부담 없이 하고 싶을 때 하고 싶은 것들. 목표가 되어 쫓아가기에 급급해 하지는 않을 것이다.
◆ 가짜연구소 빌더 (스터디, 운영진)
일을 하면서 특히나 python과 친해졌고 깊이를 더 다지기 위해 CPython 파헤치기 책을 때는 스터디를 가짜연구소에서 열어볼까 한다. 추가로 비영리 단체인 가짜연구소를 이끄는 분들과 함께 더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보고 싶어 운영진에도 참여할 수 있다면 신청해볼 예정.
◆ 영어
계속 필요하다고 느끼고 있고 듀오링고, 이상한 도서관 101 등 활동도 하였지만 이젠 데일리로 시간을 내서 공부를 해야겠다는 생각. 기본기부터 쌓아 갈 것이다.
◆ VR 게임 프로젝트 개발
게임의 근본은 재미, 그리고 만드는 나도 재밌어야 할 것. 나름 VR 책 저자이기도 하고 VR 게임 만드는건 재미있다. 플레이의 재미도 짧게나마 보장되기에 생성 모델과 언리얼 엔진 등 활용하여 게임하나 만들어서 인디 게임 행사에 출품 해보고 싶다.
◆ 블루프린트 형태의 매크로 APP 개발 (QA 자동화 기반 작업)
NDC 2022 강연중 QA 자동화 툴에 대한 강연이 있었다. 해당 툴 보면서 우리도 비슷한거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였고 올해 회사에 만들어서 투입시켜보고싶다.
🚙 내가 현재 가는 방향
같이 일하던 많은 동료들이 자신만의 성장과 목표를 찾아서 떠났지만 난 AAA급 게임을 개발하는 현재 회사에서 특정 작품 출시까지 목표로 잡고 달리고 있다. 이후는 잘 모르겠지만 앞으로 짧으면 3년, 길면 5년은 회사와 나의 성장의 방향을 비슷하게 맞춰 나아갈 것 같다.
성장의 방향을 어느정도 잡을 수 있었던 22년. 별 내용 없지만 다시 한 번 각오를 다지기위해 작성한 회고. 내년엔 풍족한 내용의 회고를 작성할 수 있었으면 한다.
부족한 회고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